
INTRO
올해로 세 번째 회고록, 2025년 회고록으로 돌아왔다.
작년에 '좀 이른 시기에 쓴다'라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 번째 회고록을 작성할 때가 되었다.
매년 회고록을 쓸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스스로의 기록을 통해 얼마나 성장하고 변화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언제나 신선하고 뿌듯한 경험이다.
특히 2025년은 이전의 바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해였기에,
더욱 깊이 있게 돌아보고 기록하려 한다.
작년의 나는 시니어 개발자가 되기 위해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대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는 그 선택이 얼마나 옳았는지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정말 바빴던 한 해'였지만
그 바쁨 속에서 나는 내가 원했던 단단함과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다.
이전 회고록의 다짐들이 현실이 된 2025년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풀어보려 한다.
나의 2025년은?
2025년은 한마디로 '회사의 모든 프로젝트를 들어가 여러모로 바빴던 한 해'였다.
작년 회고록에서 '시니어 개발자로 성장하자'라고 다짐했던 것이 현실이 된 듯,
올해는 입사 이래 가장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냈다.
기존에 익숙했던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실무 역량을 폭발적으로 키울 수 있었다.

특히, 개발을 넘어
리눅스 환경에서의 서버 구축 및 배포, 개발 서버 포팅 작업까지 직접 진행하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인프라와 운영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만큼 고민도 깊어졌고,
때로는 한계에 부딪히는 좌절감도 맛보았지만,
돌이켜보면 매 순간이 성장의 발판이었다.
이전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다양한 상황들을 헤쳐나가며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던 귀한 시간들이었다.
2024년 목표, 2025년의 '나'를 만들다
작년 회고록에 세웠던 2024년의 목표들이
2025년의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돌아보려 한다.
학위 및 자격증 취득 목표는 현재 진행형으로,
방송통신대학교 3학년에 재학하며 개발 커리어의 학술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실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는데,
학점을 잘 받기 위해 노력하는 시험 기간마다
항상 프로젝트가 바쁜 시기와 겹쳐 매일 야근을 반복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식의 깊이를 더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성실히 임하고 있다.

또한 블로그 활성화와 책 리뷰 작성은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아 꾸준히 실천해 왔다.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개발 지식을 공유하면서 나 자신의 학습도 함께 강화할 수 있었다.
특히 작년 9월부터 시작한 책 리뷰 작성은 단순히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블로그를 지식 공유의 장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하기 목표는
프로젝트로 인한 잦은 야근 탓에 한동안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시간을 낼 수 있을 때마다 건강을 생각하며 꾸준히 관리하려 노력했다.
다만 주말 공부는 프로젝트가 많아 때때로 업무와
이어지는 공부를 하거나 지쳐 쉬는 날도 있어
꾸준함이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스스로 조절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며 다음 해의 숙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 물경력? SI? Solution?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종종 듣는 회의적인 질문들이 있다.
“지금 내가 하는 프로젝트가 물경력은 아닐까?”
“SI만 하면 성장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나 역시 올해 3년 차 개발자가 되면서 이런 질문들 앞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은 SI 프로젝트가 주를 이루며,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일정 속에서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미덕이다.
그러다 보니 내 커리어가 소위 ‘물경력’으로 흐르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늘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다.

사실, 내 궁극적인 목표는 Solution 회사에서 깊이 있는 도메인 지식과
안정적인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차가 쌓여갈수록 현실적인 경계는 더 또렷해졌고,
솔루션 개발자의 꿈은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2025년을 전력 질주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
경력의 질은 회사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에서 내가 무엇을 ‘추출’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바쁜 SI 프로젝트 환경 덕분에 나는 개발을 넘어 리눅스 서버 구축,
그리고 영역을 가리지 않는 문제 해결 경험까지 얻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얻게 해 준 분이 있다.
입사 이후 지금까지 내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책임님이다.
책임님은 나를 이렇게 표현했다.
“Hwan은 손톱으로 바닥을 긁듯 악착같이 버텼고, 성장했다.”
그 말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내가 지난 시간 동안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정확한 표현이었다.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마주해도 주저하지 않고 파고들었고,
그 과정에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결국 내가 손에 넣은 가장 큰 성장은 바로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문제 해결 능력’이라는 단단한 무기였다.
OUTRO
작년에 '내년에는 시니어 개발자로 성장하자'고 마무리했었는데,
2025년은 정말 그 목표를 향해 쉴 새 없이 달린 한 해였다.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 속에서 나의 역량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스스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뤘다고 말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쌓아온 경험과 깨달음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올 한 해의 모든 순간이 나를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었고,
이제는 그 발판 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때라고 느낀다.
그래서 2026년에는,
지금의 나를 넘어서는 또 다른 성장을 위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세웠다.
26년도 목표
26년도의 내 목표는
1. 학위
2, 자격증 3개 취득
3. 책 리뷰 활성화
4. 마라톤 완주
5. 기술 블로그 영역 확장
내년에는 시니어 개발자를 넘어, 기술과 사람을 아우르는 개발자로 성장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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